프로그램

사회적협동조합 한강에서 여의도 샛강, 중랑천, 생다진천에서 시민들의 참여로 가꾸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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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강의집흰목물떼새가 머물던 자리에, 아이들이 뛰어놀았습니다

2026-05-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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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천에서 반가운 사진 두 장이 도착했어요.

5월 9일은 철새의 날입니다. 마침 진천에서 반가운 사진 두 장이 도착해, 선생님께 가장 먼저 전해드리고 싶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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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4월, 활동가 단톡방에 등장한 흰목물떼새 사진이 파란을 일으켰습니다. ⓒ이효미

연태희 반장님과 자원봉사자들이 만들고, 또 가꿔낸 미호강 모래밭입니다. 며칠 전, 이곳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흰목물떼새가 발견됐습니다.

같은 모래밭에서, 며칠 뒤 찍힌 사진입니다. '수달이모' 김명숙 활동가가 진천에서 처음 진행한 〈수달똥을 찾아라〉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이에요. 흰목물떼새가 다녀간 그 모래를, 아이들이 만지고 그 위를 뛰어다녔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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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4월, 진천 미호강 모래밭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의 모습. ⓒ이효미

모래톱은 비인간 동물의 삶터이자, 사람이 자연과 만나는 자리라는 것을 두 장의 사진이 보여주었습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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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의 뜀박질이 담긴 영상에는 즐거운 웃음소리가 가득했습니다. ⓒ이효미

저는 90년대생이라, 강에 모래가 있는 풍경이 아직도 조금 낯섭니다. 책에서나 보던 한강의 모래사장은 제겐 흑백사진 속 이야기에 가까웠어요.

그런데 강은 자연회복력을 가진 존재여서, 지금 중랑천 곳곳에서는 모래톱이 다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. 그 모래톱 위로 매년 겨울 원앙이 내려앉고, 봄이면 흰목물떼새가 알을 낳습니다. 사람의 발길이 끊긴 자리가 아니라, 사람과 비인간이 함께 머무는 자리예요.

이 회복을 다음 세대에게 잇는 일에는 '교구'가 필요합니다. 교사 한 분의 역량에 기대는 강교육이 아니라, 어느 지역의 어느 아이가 만나도 같은 깊이로 강을 배울 수 있도록요. 이번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은 바로 그 교구를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.

오늘 모래밭을 뛰어다닌 아이 중 한 명이 자라, 강의 모래톱이 왜 소중한지 스스로의 언어로 말할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이 저희가 그리는 미래입니다.

선생님의 한 걸음을 보태주세요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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